예술의 범위_절대주의와 다다 디자인 생각

18세기 로코코와 낭만주의 이후 19세기에는 시대적 양식이 사라진채 모든 양식이 공존했다. 그리고 세기말 약 400년간(1450-1850)의 예술양식은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예술적 기준을 추구한다. 20세기 이후 현대 예술은 새로운 기준이 확립되는 과도기인듯 싶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예술의 범위를 잡아야 했다. 러시아 말레비치는 검은(혹은 하얀) 사각형으로 예술의 한쪽 극단을 표시했다. 이어 뒤샹은 레디메이드로 다른 한쪽 극단을 표시했다. 하나는 회화의 극단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각의 극단이었다. 여기서 극단이란 정확히 말하면 공간적 조형예술의 범위이다. 

이 두 극단은 무엇일까?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극단은 2D적 평면공간 지각인식의 극단이고, 뒤샹의 레디메이드는 3D의 입체공간 지각인식의 극단인듯 싶다. 이는 감성과 이성의 극단으로도 나눌수 있을 것이다. 절대주의는 색면추상으로 패턴을 사라지게 만들어 감성의 극단을, 레디메이드는 기존 사물언어의 선입견을 깨뜨려 이성의 극단을 추구했다는 생각이다. 미학적으로는 말레비치의 접근은 모방론이 표현론을 거쳐 하나의 극단을 향하고, 뒤샹은 접근은 형식론이 제도론을 거쳐 하나의 극단으로 향한 것이다.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양극단에서 말레비치는 러시아로 '색=형'으로 여기는 동양적, 뒤샹은 조각적 서양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렇게 20세기 초 예술실험은 예술의 거대한 크게를 가늠해본 시기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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